‘휴스톤’은 (실제론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 브릿G 호텔의 신입사원으로, 호텔 로비 벽면의 자유게시판 관리와 객실 청소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 브릿G 호텔은 특이하게도 브릿G에 소속된 전속 작가와 편집자들만 투숙하는 공간이었는데(역시나 실제론 그렇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영국풍의 이 호텔에는 숨겨진 각종 비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휴스톤은 입사 후 한 달 정도 지나자 브릿G 호텔의 토막 난 귀신에 대한 소문이 들리며 점차 흉흉한 분위기를 접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문제의 ‘그날’ 발생했던 의문의 사건 영상 기록이 입수되어 공개되기에 이른다.
담장 작가는 브릿G에 대한 다양한 맥락과 기능을 활용해 소설로 재구성하는 데 가장 능한 작가가 아닐까? 한편으로 압축된 개그 괴담 「휴스톤의 브릿G 호텔 근무 기록」은 브릿G 규칙괴담 열풍의 한가운데 있던 작품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 지침서」뿐만 아니라 브릿G팀(1인), 영국쥐, 아이라비, 브릿G 개발자, 내향인 등 운영진들의 다양한 닉네임을 활용한 다층적인 레이어가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로, 눈이 닿는 글줄들마다 번번이 웃음이 새어 나온다. 그간 자유게시판이나 브릿G에서 진행되어 온 이벤트 등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브릿G 소개 페이지를 활용한 담장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은 올해 도서전 브릿G 브로셔에도 재구성되어 수록될 예정이니 함께 즐겨 보시길 추천한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