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본심에 진출한 공포 단편 「창포꽃을 세 번 접으면」을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으로 재선정하였다. 기분 좋게 술에 취해 여자 회사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던 나는 상대가 꺼낸 ‘코코 포리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록 어쩐지 기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작가 특유의 장기가 거침없이 발휘되는 액자식 구성을 바탕으로, 물 흐르듯 진행되는 인물들 간의 끝없는 대화 속에서 섬세하게 쌓아 올린 반전의 묘미와 공포가 더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창포꽃을 세 번 접으면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소원이 이뤄지는 괴이한 주문에 얽힌 반전 괴담
2022년 8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끝없이 오가는 기묘한 대화 속에서 서서히 밀려오는 오싹한 공포
나는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한 여자와 단둘이 술을 마시고 있다. 어쩐지 낯이 익은 듯하면서도 잘 기억이 안 나는 여자와의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달큰한 술에 취해 담화를 나누던 중, 때마침 화제가 맞물리며 서로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나누기로 한다. 남자는 고등학교 때 겪었던 기이한 일화를, 여자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주문인 ‘코코 포리고리’에 얽힌 경험담을 꺼내 놓기 시작하는데…….
극을 이끌어 나가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입말이 매력적인 괴담 단편 「창포꽃을 세 번 접으면」을 추천작으로 선정하였다. 두 인물이 직접 겪은 무서운 이야기를 각기 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본적인 공포에 더해, 소원을 이뤄준다는 괴이한 주문에 얽힌 여자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또 다른 공포를 양축으로 쌓아 올리는 구성이 탄탄하게 빛나는 작품이다. 거기다 마지막에 이르러 드러나는 잘 짜인 반전의 묘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빠른 호흡으로 그저 내달리게 되는 스피디한 공포 괴담의 매력에 스르륵 빠져들게 될 것이다.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