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한 세상. 그러나 10년 전 외계에서 온 강력한 전자기 펄스가 전 세계를 덮쳐 모든 기계가 무력화된다. 그러던 어느 날, 유용한 기계 부품을 찾아다니는 도굴꾼 ‘태이’는 금지 구역인 기계 도시에서 우연히 한 창고를 발견한다. 페러데이 케이지로 된 창고 안에는 수많은 부품과 보육 로봇이 있었다. 어린 시절 자신과 놀아주던 보육 로봇 엠마가 떠오른 태이는 로봇을 해체하지 않고 몰래 마을로 반입하지만, 기계를 배척하는 마을의 자경단에게 들키고 마는데.
황폐한 지구를 배경으로 담담한 묘사가 눈길을 끄는 「리부트」는 몰락한 기계 문명을 인간의 손으로 재건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인공 태반에서 태어나 로봇의 손에서 자란 탓에 기계의 아이라고 따돌림을 받고 기계에 더 큰 애착을 가진 주인공 ‘태이’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인류와 로봇을 몰살하려는 외계인의 재공격과 인류를 지배해 온 기계 문명의 부활 중 우리는 누구를 더 두려워해야 할까? 기계 문명의 우주 진출을 막으려고 전자기 펄스를 사용한 외계 문명은 정말 존재할까? 결말에서 확인해 보시길.
*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