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상에 마법사가 생겨난다. 그러나 마법사들은 전혀 환영을 받지 못한다.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마법사로 알려진 윤희서가 도주하여 수배를 받은 이후로 반(反) 마법사 단체의 혐오 운동은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마법사들을 관리하는 마법 연구소 소속 연구원인데, 본사의 지시에 따라 서울로 향하던 그는 오해를 받아 마법사를 혐오하는 단체들의 습격을 받고 만다.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 그를 구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수배 중인 윤희서였다. 온갖 혐오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는 요즘, 「마법 오염수 탈취 사건」은 그 혐오가 어떻게 구성되고 이용되고 있는지 사회상을 훌륭하게 비춰 낸 작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이야기는 재미있다!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마법 오염수 탈취 사건」을 베스트 추천작으로 다시 소개한다.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2021년 9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당신들은 모두 속았어!
어느 날, 마법사가 생겨났다. 그와 동시에 지구의 환경은 괴멸 위기에 처했다! 마법사들이 만들어내는 마력에는 환경에 극도로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마력 유해 물질 차단액, 실드 워터가 곧장 개발되어 지구를 보호한다. 하지만 이 실드 워터의 효력이 다해가는데……. 공포에 질린 반(反) 마법사 시위대는 사회를 폭력과 광기로 물들인다. 이 모든 상황은 ‘마법사가 환경에 유해하다’는 공준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마법 유해 물질’이 전혀 유해하지 않다면?
「마법 오염수 탈취 사건」은 처음부터 화끈하게 작품의 반전 요소를 알려주고 시작하지만,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가 궁금해서 사소한(?) 반전 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되는 소설이다. 사소한 액션은 어떻게 잘 처리되었다고 넘겨 버리고, 작의 핵심 물음에만 집중해서 깔끔하고 산뜻하게 마무리짓는 그야말로 단정하고 잘 쓰인 ‘현대 판타지’ 단편이다. 공포와 혐오가 만들어 낸 억압을 넘어서, 마법사와 비마법사들이 정말로 하나가 되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모든 것은 끔찍한, 아니, 끔찍하다고 알려진 유해물질 ‘마법 오염수’의 도난으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