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오컬트와 과학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신개념 연작 단편 시리즈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강도진은 기말고사 시험을 지르던 중 마지막 문제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생물물리학 시험에서 ‘영생이 불가능한 물리적인 이유를 설명하시오.’라는 황당한 질의를 만났기 때문이다. 시험 준비를 하느라 카페인에 의지해 가며 벼락치기를 한 탓에 다소 혼미한 정신이던 그는 어찌된 일인이 홀린 듯 답을 써 내려간 뒤 기이한 꿈을 꾸고 기억을 잃고 만다. 소위 ‘가마솥’이라 부르던 카페인 기반 각성 음료의 부작용이었을까?
한편, 음료 회사 연구원인 민경서는 자신의 동생이 다니는 학교의 동기생이 ‘가마솥’이라는 음료를 만들어 마신 후 단기 기억상실을 겪었다는 일화를 듣고 큰 호기심을 느낀다. 가뜩이나 음료를 만드는 직업이 ‘마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녀는 이 기괴한 각성 음료의 레시피를 최초로 작성하고 커뮤니티에 유포한 사람의 정체를 알아내게 되는데…….

‘기존의 물리법칙을 준수한다’는 흥미로운 한 줄 설명을 바탕으로 연재가 한창 진행 중인 「생명의 이론」은 오컬트와 과학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또는 거침없이 넘나드는 실험적인 연작 단편 시리즈다. 각 에피소드마다 중심이 되는 화자를 필두로 몽환적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현상들이 펼쳐지는데,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설키며 어떻게 전개될지 사뭇 궁금할 따름이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