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몫

  • 장르: 호러, 추리/스릴러
  • 평점×29 | 분량: 179매
  • 소개: 주술회전 보고 저주란 무엇인가? 하며 썼는데 와장창됐음 더보기

2021년 9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저주의 ‘문’은 이미 열려 있었다

통제되지 않는 쇼핑 중독, 우울증 등으로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던 수연은 친구인 세라에게서 3년 전 싸우고 헤어진 전 남친 종범의 소식을 듣는다. 세라와 마찬가지로 대학 동기였던 종범은 필명만 들어도 척하면 아는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로 현재 활약 중이었다. 세라의 주선으로 종범도 참석하기로 한 조촐한 모임에 나가기로 한 수연. 어색함과 반가움이 뒤섞인 채로 서로 안부를 물었지만, 그 와중에도 웬일인지 종범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 이유는 플랫폼이 기획한 작가 이벤트에서 “팬을 자칭하는 여성에게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한창 연애를 하던 시절에도 모든 걸 아는 척하는 듯한 비뚜름한 태도가 진저리를 치게 만들었던 전 남친. 그런 전 남친이 소위 억대 작가라는 재수없는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서 한다는 뜬금없는 소리가, 저주를 받았다는 것이라면? 「저주의 몫」은 예상치 않은 장면 전환으로 시종 눈을 뗄 수 없게 하며 인물들이 겪는 불행의 근원에 흥미롭게 다가간다. 저주라는 오컬트적인 소재보다도 때로는 냉소를 짓게도, 소름이 돋게도 하는 인간의 악의와 리얼한 상황 묘사가 인상적이다.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