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원혼의 해원을 돕는 신의 부서, 해원부

신이 관할하는 천계주식회사의 한 부서 ‘해원부’는 신의 명으로 원혼의 해원을 돕는 곳으로, 도깨비나 백여우 같은 귀물이나 신기가 있는 인간, 연지인(팔다리가 늘어나는 인간), 저승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해원할 기회를 얻은 원혼이 이미 명을 다해 혼백이 빠져나간 빈 몸을 10년마다 빌려 이 세상을 살다가 원혼을 풀고 천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해원부의 고객 중 한 명으로 300년째 해원하지 못하고 있는 ‘몽달귀신’은 교수에서 경찰로 환신한 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해원부에 클레임을 거는 한편, 악귀가 빙의하여 일어난 기묘한 살인 사건을 맡게 되는데.

귀물, 귀신, 반신이 살아 있는 사람처럼 인간과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해원부 병과 33팀(解寃部 丙課 33Team)』는 선하게 살았으나 원통하게 죽은 이들이 그 마음을 풀도록 돕는 해원부(a.k.a. 근로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한국형 어반 판타지다. 널리 알려져 있거나 작가가 창조한 한국 괴물과 한국 귀신이 등장해 반가운 가운데, 몽달귀신뿐 아니라 남북 분단으로 헤어진 쌍둥이 동생과 만나기 위해 이승에 머문 ‘선녀부인’,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오랫동안 임대되지 않았던 건물에 숨어 살던 이로운 귀물 ‘노앵설’ 등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점차 확장된다. 다음 에피소드인 십 년 만에 열리는 대동제에서는 어떤 파란이 생길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