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원의 교수가 대학원생 세 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비극적 사건. 「AfterMath」는 그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대학원생이 교수가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 숫자에 영향을 받아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털어놓는 코스믹 호러 작품이다. 일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숫자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작품을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 작품으로 선정하며, 특정한 숫자가 살인의 동기가 되는 기이한 사건의 전말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평범한 숫자가 공포의 대상이 된다면?
2021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파이의 소수점 이하에는 ‘그것’이 있다!
모범생에 수학 천재로 유명했던 주혁과 고등학생 때 친해진 기훈은 졸업 후 취업해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주혁이 정수론을 연구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지 3년째 되던 어느 날, 대학원에서 주혁의 지도 교수가 대학원생 셋을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에 휘말린 주혁은 중상에도 천만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의식을 되찾은 후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만다. 사건과 관련해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주혁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찾아온 기훈에게 지도 교수의 연구와 관련된 놀라운 일을 털어놓는다.
기계에 명령어를 입력해 작동시키듯 사람에게도 특정한 숫자를 보여 주고 정해진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어떨까? 「AfterMath」는 사람의 행동과 정신을 조작할 수 있는 기이한 숫자들이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에 있다는 독특한 설정을 긴장감 넘치게 풀어낸 코스믹 호러 작품이다. 배경과 캐릭터를 통해 차곡차곡 쌓아 올린 현실감이 불가해한 사건에 맞닥뜨리면서 와해되고 공포감만이 생생하게 남아 인상적이다. 마침 원주율의 ‘3.1419……’에서 착안해 3월 14일이 원주율을 기념하는 파이의 날이기도 하다니, 일독을 권해본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