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클립 크리에이터 공모 대상작인 「인형괴담」은 스티븐 킹의 『그것』에 등장하는 ‘광대 공포증’과 영화 <사탄의 인형>에 등장하는 말하는 인형 척키(Chucky)를 연상시켜 인상적이다. 그러나 『그것』이나 <사탄의 인형>보다 공포감을 덜 불러일으키면서 유머 감각이 뛰어나, 공포 소설을 잘 읽지 못하는 독자도 즐겁게 볼 수 있을 듯하여 다시금 추천한다.
평소와 달리 일찍 잠든 여섯 살의 어느 날, 인형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에 아이는 잠에서 깬다.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위에 눌려 움직이지 못하고 아이는 인형들이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는 무서운 광경을 보게 된다. 피에로 인형이 아이를 먹겠다고 선언하자 낡은 악어 인형이 나타나 사람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