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을 갱생시키는 법』은 책 속에 빙의한 여자 주인공이 폭군인 남자 주인공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로맨스를 쓰지 못하는 로맨스 작가가 하필이면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하여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를 재미있게 비트는 메타픽션 개그가 특히나 인상적이다. 예상할 수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놀라운 결말, 그리고 아쉬움을 달래주는 외전까지, 정신없이 정주행할 이색적인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찾는다면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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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속 활자 남주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2020년 12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로맨스는 됐고 소원이나 들어주시죠, 요정님?
퇴사 후 로맨스 전업 작가로 대성하고 싶었으나 로맨스를 쓰지 못해 텅 빈 통장과 망한 로또를 끌어안고 잠이 든 ‘백수온’은 꿈에서 책의 요정을 만나게 된다. 이 꽃미남 요정은 수온에게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여자 주인공에 빙의하여 남자 주인공인 폭군이 세계를 멸하려는 일을 막으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솔깃한 제안을 한다. 주어진 기회는 열 번. 그러나 수온은 아홉 번의 데드 엔딩을 맞이하고 마는데.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한 여자 주인공이 폭군인 남자 주인공을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공략하는 『폭군을 갱생시키는 법』은 로맨스를 지양하는 메타픽션 개그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로맨스를 지양하는데 왜 로맨스 판타지 작품인지 궁금하다면 일단 외전까지 모두 읽어 보시라. 뜻밖의 반전에 의아하게 느껴졌던 전개를 납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맨스도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