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마인드, 지구

  • 장르: SF, 일반 | 태그: #우주 #우주여행 #냉동수면
  • 평점×34 | 분량: 135매 | 성향:
  • 소개: 2090년대. 환경파괴로 황폐화된 지구를 등지고, 인류는 센타우루스 자리의 행성 프록시마 B, 그곳에 건설된 신도시 페니안으로 향한다. 지구 사람들은 ‘페니안으로의 완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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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우주선에서 보낸 어느 나날의 기록

「네버마인드, 지구」는 파괴된 지구 환경으로 인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게 된 지구인 기자가 우주선에서 지내는 일상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SF 작품이다. 모두가 냉동 수면으로 잠든 편도 우주선에서 지구에서와 달리 조용한 나날을 보내며 다시는 지구로 돌아올 수도 없고 가족을 볼 수 없다는 상실감과 고통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전염병은 과거가 되고 행성 이주는 현재가 된 낭만적인 근미래가 머지않은 듯한 지금, 검은 우주의 바닷속을 유영하는 한 우주선에 탑승해 본다.

2020년 10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지구인 기자의 우주적 일상

2020년에 창궐한 바이러스로 일회용품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지구의 환경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다. 각국의 협력하에 지구인들이 다른 행성의 신도시 ‘페니안’으로 하나둘 이주한 지 30년이 지난 2090년 어느 날, 대형 언론사에 기자로 근무하던 ‘나’는 모두가 이주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고 자진하여 우주선에 올라탄다. 우주선에 탑승한 사람 모두가 냉동수면을 선택한 가운데 나만이 홀로 잠들지 않고 우주선에서의 일상을 글로 옮긴다.

항공 우주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네버마인드, 지구」는 편도 우주선을 타고 행성을 이주하는 지구인의 일상을 그린 SF 작품이다. 미련 없이 떠난 듯 보였던 주인공이 지구로 돌아와 엄마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과거의 선택을 수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나날이 어느덧 옛이야기가 된 우주선에서 지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록 밴드의 음악도 함께 감상해 보시길.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