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시절에 올라와 소행성대를 개척한 기업가의 후손인 아버지는, 유명한 재벌이었으나 도박 중독에 빠져 카지노에서 가산을 탕진한다. 이로 인해 아버지와 헤어진 엄마는 자식 ‘하문’을 본인처럼 유능한 조종사로 키우지만, 하문은 기분을 내기 위해 카지노에 갔다가 아버지의 전철을 밟고 만다. 빈털터리가 되어 엄마에겐 차단당하고 새 쾌속정 할부금만 잔뜩 남아 급전이 필요한 가운데, 하문은 수상한 특급 배송 의뢰를 수락하여 곤경에 빠진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나의 단도박 수기」는 도박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주인공이 카지노 재벌들 간의 알력 다툼에 휘말리면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SF 작품이다. 역설적인 제목이 오직 쾌락 중추를 자극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캐릭터의 행보와 만나 희화화된 비극이 더 강조된다. 통통 튀는 전개와 우주선 액션 활극이 종횡무진 펼쳐져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을 만나 보시라.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