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픽션인 줄만 알았던 친구의 소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고?

도둑질과 폭력 등 엇나간 행동을 하다가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모인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나’는 은근한 따돌림을 받다가 3학년이 되어서야 진정한 친구를 얻는다. 보다 내성적인 짝꿍 진오와 시덥지 않은 대화를 나누고 공부도 함께하며 두터워진 관계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이어졌고, 취미로 틈틈이 소설을 쓰던 진오를 따라 어느새 나 역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친구의 글이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데 아쉬움을 느낀 나는 급기야 진오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가 쓴 소설을 몰래 여러 출판사에 투고하여 계약했다가 관계가 멀어지고 만다. 그런데 책이 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몇 달 만에 만난 진오는 그가 쓴 소설은 허구의 소설이 아니라 실제 경험이 담긴 ‘일기장’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 단짝 친구가 썼다는 200여 편의 단편들이란, 귀신이나 살인마가 나오는 피 튀기는 작품들이었다! 과연 친구가 연쇄 살인마인 것일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은 기만에 불과한 것일까? 긴장감 넘치는 단편 「나의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미친 친구” 못지 않게 불안한 내면을 지닌 화자의 심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인터넷상의 게시글 형태를 띤 이 서늘한 괴담을 통해 은근한 공포감을 느껴 보시길.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