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의 시각으로 보는 찬란한 꿈

대학원생 구은진의 나날은 교수님의 곤란한 웃음과 함께 일변한다. 김용이란 이름의 새로운 연구생의 뒤치다꺼리를 도맡게 되었던 것이다. 더구나 그 연구생의 정체란 100년 전 입학했다가 복학한 진짜 ‘용’이다. 어찌되었든 이 세계에서 인간이 아닌 이질적인 존재를 받아들이는 건 대학원생의 고난에 비하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지, 용 돌보미로서 맞는 시련이란 플로피디스켓에 연구 자료를 넣고 다닐 정도로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되지 못한 용을 적응시키는 것이었다. 시작은 유머러스하지만,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홀로 변함 없는 오래된 존재의 경이와 신비로움을 점차 낭만적으로 드러내며 새로운 문이 열리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2019년 12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용과 함께라면 대학원 생활도 두렵지 않…을까?

대학원생 구은진의 연구실에 새로운 연구생이 들어온다. 사자탈을 쓰고 찾아와 어수룩하게 ‘김용’이란 이름을 밝힌 그는 쑥스러운 태도로 다음과 같은 한마디를 덧붙인다. ‘용입니다.’ 100년 전, 대학의 초대 총장이 예외적으로 받아들였고 아직 학적부에 올라 있던 인사가 다시 수업에 나오게 된 것이다. 담당 교수는 논문은 봐주지도 않으면서 연구실 방장인 연구실 방장인 은진에게 새로 온 김용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떠민다. 이전 연구 내용이 담겨 있다는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들고 컴퓨터에 어떻게 넣을지 묻는 김용을 보며 은진은 눈앞이 캄캄해지는데.

「용의 만화경」의 주인공 구은진은 석박사 통합 과정 7년 만에 대학원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나이 차가 엄청나게 나는 비인간 연구생 ‘용’ 후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야 한다는 것인데, 점차 그 정체가 실은 에너지체라는 사실 같은 신비로운 메커니즘과 함께 그의 과거와 미래에 얽힌 진실까지 다다른다. 유쾌한 에피소드에서 시작하여 따뜻하고 찡한 감동을 주는 결말까지 이르는, 꿈같은 여정을 떠나보시길.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