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4개월 전부터 아침 뉴스에서는 실종된 성인聖人을 찾는다는 방송이 대중가요의 후렴구처럼 흘러나왔다. 도시의 모든 거주민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한 곳에 접속되어 있으...더보기
소개: 4개월 전부터 아침 뉴스에서는 실종된 성인聖人을 찾는다는 방송이 대중가요의 후렴구처럼 흘러나왔다. 도시의 모든 거주민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한 곳에 접속되어 있으므로 매일 아침마다 고물단지 같은 브라운관 TV에서 잡음과 함께 흘러나오는 뉴스는 들을 필요도 없었지만 늘상 그랬듯 오래된 이들의 습관을 따라하기 위해서 그 행위는 패션처럼 뒤따라 붙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