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멸종 [完]

작가 코멘트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결말을 어떻게 낼 것인지 무척 고민이 많았습니다. 음식이 사람을 잡아먹는 상황이 왜 생긴 것인가, 그게 무슨 의미인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읽어주는 분들께 큰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런 일이 생긴지 나도 모른다. 혹은, 아는데 안 가르켜 줄거다.’ 라는 식의 결말은 무책임하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쓸 때 다짐했습니다. 어떻게든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알려주자, 혹은 납득이 갈 정도로 설명하자. 라고요. 그게 잘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읽는 분들이 평가하시겠죠.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최선을 다 했나 돌아보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뿐일 거예요.
많이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재미있었길…ㅠㅠ 혹, 복선이 회수가 안됐거나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면 언제든 단문응원에 댓글 달아주세요. 부족한 점은 고치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장편과 새로운 단편을 쓸 일만 남았네요. 기대로 두근거리면서 겁도 납니다.
따뜻한 봄날에 따뜻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