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 빈집털이(고대)

작가 코멘트

진흥왕은 백제 성왕 해고니와 개인적인 서찰을 자주 주고 받습니다. 그런데 해고니가 깊은 잠에 빠져들고는 답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불길한 꿈을 꾸게 됩니다. 한편 김무력은 진흥왕이 백제왕 해고니에 대해 호감 이상의 감정을 두는 것 같아 몹시 불안합니다. 백제가 한성과 한강유역에서 자발적으로 철수한 이 때 그곳을 점령하자고 진흥왕에게 수차례 권하지만 진흥왕은 거절합니다. 김무력은 자신은 망국 가야의 아들이지만 새로운 나라 신라에서 삼국통일의 꿈을 꾸고 있다며 그 거대한 속내를 진흥왕에게 밝힙니다. 진흥왕은 김무력의 큰 뜻을 이해하고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한성과 한강유역은 이제 백제가 아닌 신라의 땅이 됩니다. 하지만 백제 성왕 해고니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모른채 깊은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