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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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가시는 것이오?”

 

마왕이 물었다.

 

 

 

“바란 것이 이런 것 아니었습니까?”

 

피가 묻어있는 검을 바닥에 내팽개치면서 여기사가 답한다.

 

 

 

“…..”

 

마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비병들의 피가 낭자하게 대리석 바닥에 흩뿌려져있는 성의 지하.

 

여기사의 얼굴에도 피가 묻어있다.

 

 

 

“갈 길이 멉니다.”

 

기사는 힐끗하고, 마왕을 향해 뒤돌아보더니 이내 곧 빛의 문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게이트에 에너지를 연결시켰다.

 

마왕은 우두커니 서서 자신의 성에서 떠나가려는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렇게 되리란 건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사에 의해서 빛의 문이 열리자, 떠나가는 그녀를 바라만 보고 있던 마왕이 겨우내 입을 열었다. 무언가 창피한 듯이, 무언가 부끄러운 듯이, 무언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죄책감을 겨우내 떠밀어내듯이.

 

 

 

“속을 알 수가 없는 분이시군요.”

 

혼잣말처럼 여기사는 말했다.

 

어쩌면 그녀는 웃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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