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1822년 빈 : 레퀴엠 (3)

작가 코멘트

하인리히 빌헬름 아네르트(가공)
20대 비르투오소 시절의 베토벤은 꽤 지독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 베토벤에 의해 곤경에 빠지거나 망신을 당했거나 면박을 당한, 혹은 베토벤에게 원한을 품었을 법한 일을 겪은 사람은 한 둘이 아닙니다. 예를들면 시타이베르트 같은 피아니스트가 그러하죠. (시타이베르트는 등장시킬 생각입니다만)
그렇다고 픽션인 이 작품에서 실제로 봉변을 당한 사람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픽션과 실제의 경계를 너무나 흐려놓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모든 망나니짓을 혼자 당할 (…) 가공의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일종의 고민인형 처럼요…

이름은 2차세계대전 에이스 파일럿들의 목록에서 제일 그럴듯 한 사람의 것으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