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7막 2장 – 항구 도시 (1) | Glinda

작가 코멘트

배가 떠나고 난 항구에는
어린 소년 소녀가 한 가득
새벽빛을 받아 빛나는 바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 떠난 아비

배가 오지 않은 항구에는
절은 아낙들이 한 가득
저녁 노을로 붉은 바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

폭풍이 불어오는 항구에는
늙은 노인네들이 한 가득
분노하며 표효하는 바다
생사조차 모르는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