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데카브리스트

작가 코멘트

작중의 배경은 제정 러시아 말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모든 것이 그 시대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분은 작가가 가상 세계라는 특성을 설정하기 위해 다른 시기의 것을 차용한 것도 있고 창작한 것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작중의 운동권 등 다른 몇 가지 묘사들에 있어서도 적용됩니다. 최대한 리얼하면 할수록 좋겠지만, 일단 이 소설은 판타지라는 걸 감안하고 읽어 주시면 더욱 재밌으실 것이에요. 뭐 물론 이 소설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의 특성상, 앞으로 여기에 드래곤의 사돈의 팔촌의 처조카 같은 존재가 나와도 독자 여러분들은 혁명! 결코 다시 혁명! 을 외치실 뿔갱이 동무들이시라는 것쯤은 아주 잘 알겠습니다. 전진!

아참, 그리고 이쯤되면 러시아식 인명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도 많으실 듯 한데요, 러시아 중간이름의 -비치나 -브나같은 호칭은 ‘부칭’ 이라고 합니다. 이름과 성 중간에 ’00의 아들’ 혹은 ’00의 딸’ 이라는 의미로 아버지 이름을 붙이는 것이죠. 매번 이렇게 부르진 않고, 예의를 지켜야 할 때 상대방의 이름과 부칭을 함께 부른다고 합니다. 자신을 소개할 때도 부칭을 항상 같이 소개하고요. 러시아어 이름과 부칭, 애칭에 대한 부분은 이담에 시간이 될 때 브릿G게시판에 참고 자료로 올려놓겠습니다. 늘 보여주시는 혁명적인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WFVdRU1k6A
BGM으로는 러시아 락그룹 ‘데카브르(Декабр) 가 부른 – Дубинушка(Dubinushka)를 추천합니다. 정말 속이 확 뚫리는 노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