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다.
그 당시에는 민속학 지식이 전혀 없었던 탓에 잡신을 모시는 무당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저 돈을 쥐여주면 부적을 써주거나 남을 저주하는 양밥을 치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을 무당의 전형으로만 여겼을 뿐이었다.
그러나 관련된 정보를 풍부하게 갖추게 된 지금은 어렴풋이나마 사건의 전말을 알 것 같다.
어쩌면 남에게 양밥을 치며 먹고살던 무당에게서 신령이 떠나버리고, 그 빈 그릇을 잡귀가 채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쯤 그녀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지, 과연 살아나 있을지. 그것만이 유일한 궁금증이다.
작가 코멘트
해당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다.
그 당시에는 민속학 지식이 전혀 없었던 탓에 잡신을 모시는 무당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저 돈을 쥐여주면 부적을 써주거나 남을 저주하는 양밥을 치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을 무당의 전형으로만 여겼을 뿐이었다.
그러나 관련된 정보를 풍부하게 갖추게 된 지금은 어렴풋이나마 사건의 전말을 알 것 같다.
어쩌면 남에게 양밥을 치며 먹고살던 무당에게서 신령이 떠나버리고, 그 빈 그릇을 잡귀가 채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쯤 그녀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지, 과연 살아나 있을지. 그것만이 유일한 궁금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