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31번: 아버지는 간첩이 아니었다

  • 장르: 추리/스릴러, 일반 | 태그: #실화기반 #북파공작원 #현대사 #휴먼드라마 #부성애 #언론 #탐사 #미스터리 #시대극 #첩보
  • 평점×4443 | 분량: 80회, 1,886매
  • 소개: ‘북파공작원’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생겨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화면 속 화려한 액션 뒤에는, 국가에 의해 진짜로 지워졌던 이들의 실화가... 더보기

39회 – 대기 해제

작가 코멘트

이번 화는 이 이야기에서 가장 잔인한 부조리를 담은 화입니다.
유서를 쓰고 죽음을 각오한 특공대가 출동 직전, “작전 대기 해제”라는 한마디 방송으로 모든 것이 없던 일이 됩니다.
살아남은 안도가 아니라, 자신들의 목숨이 정치의 저울 위 추 하나에 불과했다는 배신감에 대원들이 소총을 내던지며 통곡하는 그 장면—”그럼 우리는 뭐였나”라는 절규가 이 비극의 핵심을 찌릅니다.
필요하면 죽으라 하고 상황이 바뀌면 살라 하던 그 구조는, 실제 특수임무수행자(북파공작원)들이 놓였던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전 취소 뒤 오히려 강화되는 통제, 그럼에도 달력의 날짜를 지우며 희망을 놓지 않는 아버지—죽음에서 탈출로 바뀐 카운트다운이 실낱같은 희망으로 그려집니다.
다만 그 희망마저 곧 짓밟히리라는 예고가, 다음 화의 긴장으로 이어집니다.

‘살았는데도 통곡하는’ 역설적 감정이 설득력 있게 전해졌는지, 그리고 이 허탈한 반전이 아버지의 마지막 희망과 대비되어 비극성을 키웠는지 정직한 리뷰를 기다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