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31번: 아버지는 간첩이 아니었다

  • 장르: 추리/스릴러, 일반 | 태그: #실화기반 #북파공작원 #현대사 #휴먼드라마 #부성애 #언론 #탐사 #미스터리 #시대극 #첩보
  • 평점×4443 | 분량: 80회, 1,886매
  • 소개: ‘북파공작원’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생겨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화면 속 화려한 액션 뒤에는, 국가에 의해 진짜로 지워졌던 이들의 실화가... 더보기

38회 – 자살특공대

작가 코멘트

이번 화는 아버지가 죽음을 명령받는 화입니다.
아웅산 보복 작전의 선봉 특공대—”살아 돌아올 확률이 높지 않다”는 그 명단 맨 앞에, 하필 계약 만료를 코앞에 둔 아버지의 번호가 불립니다.
유능했기에, 완벽한 병기였기에 죽으러 가야 하는 그 잔인한 역설이 마침내 현실이 됩니다.
국가가 국민에게 유서를 쓰게 하고 스스로 죽으라 명령하던 그 부당함은, 실제 특수임무수행자들이 놓였던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화의 심장은, 1화부터 이어져 온 ‘아빠는 간첩이 아니었다’는 유언과 두 마리 참새가 바로 이 밤 상두에게 맡겨지는 순간입니다.
완성된 참새를 손에 쥐고도 막내에게 줄 수 없는 아버지, “시절이 좋아지면 전해다오”라는 부탁—이십 년을 건너 아들에게 도착할 그 마지막 사랑의 기원이 이 화에서 완성됩니다.

오래 쌓아 온 유서·참새의 기원 회수가 예고된 비극임에도 그만한 무게로 도착했는지, 두식과 상두의 이별이 신파로 흐르지 않고 절제된 울림으로 다가왔는지 정직한 리뷰를 기다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