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31번: 아버지는 간첩이 아니었다

  • 장르: 추리/스릴러, 일반 | 태그: #실화기반 #북파공작원 #현대사 #휴먼드라마 #부성애 #언론 #탐사 #미스터리 #시대극 #첩보
  • 평점×4443 | 분량: 80회, 1,886매
  • 소개: ‘북파공작원’이라는 존재에 관심이 생겨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화면 속 화려한 액션 뒤에는, 국가에 의해 진짜로 지워졌던 이들의 실화가... 더보기

27회 – 혹한, 그리고 자결하라

작가 코멘트

27화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화는 국가가 한 인간에게서 마지막까지 앗아 가려 한 것—이름도 정체성도 아닌, 존재 그 자체를 다룬 화입니다.
영하 삼십 도 설원에서 얼어붙은 개구리를 씹으며 버티는 훈련, 억양 하나까지 다른 사람이 되어야 했던 ‘적구화’ 검증, 그리고 “체포되면 살아남지 마라”는 마지막 명령—국가가 국민에게 스스로 사라지라 요구하던 그 부당함은, 실제 특수임무수행자들이 받았던 지침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이 화의 중심은 그 명령이 아니라, “짐승은 돌아갈 집이 없지만 우리는 있으니 사람이다”라며 서로를 붙든 두 사람, 그리고 국가의 죽으라는 명령 앞에서도 끝까지 살기를 택한 한 아버지입니다.

이번 화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것은, ‘정체성이 지워지는 공포’라는 내면이 앞 화들의 육체적 고통과 다른 층위의 긴장을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설교로 흐르지 않고 아버지의 선택을 통해 자연스럽게 던져졌는지입니다.
정직한 리뷰를 기다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