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년간 ‘간첩’으로 불려 온 아버지가, 처음으로 ‘영웅’이라 호명되는 화입니다.
나무 참새와 사진 앞에서 마상두가 무너지고, 서로의 본명조차 모른 채 번호로만 지워져 살아온 노병들이 전우의 아들을 끌어안습니다.
낙인만 듣고 자란 아들이 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이들에게서 ‘진짜 영웅’이라는 말을 듣는 그 순간을, 이 이야기의 정서적 분기점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서로를 번호로만 기억하는 단절 역시, 실제 특수임무수행자들이 밀봉교육 아래 겪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화에서 추적선이 새 국면으로 넘어갑니다.
상부로 올라가지 않고 누군가 중간에서 빼돌린 필름.
폐기가 아니라 은닉이라면, 그것은 언젠가 협상 카드로 쓰려는 자가 있다는 뜻이라는 마상두의 추리가, 앞으로의 여정을 엽니다.
이번 화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것은, 노병들이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여는 전환이 급하지 않게 설득력을 얻었는지, 아버지가 ‘영웅’으로 불리는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신파에 기대지 않고 도착했는지, 그리고 ‘빼돌려진 필름’이라는 새 훅이 다음 화의 동력으로 잘 심겼는지입니다.
작가 코멘트
18화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십 년간 ‘간첩’으로 불려 온 아버지가, 처음으로 ‘영웅’이라 호명되는 화입니다.
나무 참새와 사진 앞에서 마상두가 무너지고, 서로의 본명조차 모른 채 번호로만 지워져 살아온 노병들이 전우의 아들을 끌어안습니다.
낙인만 듣고 자란 아들이 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이들에게서 ‘진짜 영웅’이라는 말을 듣는 그 순간을, 이 이야기의 정서적 분기점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서로를 번호로만 기억하는 단절 역시, 실제 특수임무수행자들이 밀봉교육 아래 겪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화에서 추적선이 새 국면으로 넘어갑니다.
상부로 올라가지 않고 누군가 중간에서 빼돌린 필름.
폐기가 아니라 은닉이라면, 그것은 언젠가 협상 카드로 쓰려는 자가 있다는 뜻이라는 마상두의 추리가, 앞으로의 여정을 엽니다.
이번 화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것은, 노병들이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여는 전환이 급하지 않게 설득력을 얻었는지, 아버지가 ‘영웅’으로 불리는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신파에 기대지 않고 도착했는지, 그리고 ‘빼돌려진 필름’이라는 새 훅이 다음 화의 동력으로 잘 심겼는지입니다.
정직한 리뷰를 기다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