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죽어서 도착한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니었다. 끝없는 의자, 낡은 전광판, 구겨진 번호표가 놓인 곳. 저승 민원 처리국. 살아 있는 동안 강하린은 늘 대신 사과했다. 망가진 시스템 ...더보기
소개: 죽어서 도착한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니었다.
끝없는 의자, 낡은 전광판, 구겨진 번호표가 놓인 곳.
저승 민원 처리국.
살아 있는 동안 강하린은 늘 대신 사과했다.
망가진 시스템 대신 고개를 숙였고, 남의 책임을 떠안았고, 참는 사람이 되었다.
죽으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저승이 확인한 그녀의 사망 원인은 단 하나 였다.
[누적]
죄가 많아서 온 곳이 아니다.
억울함이 무거워서 멈춘 곳이다.
“이 민원은 개인 민원이 아닙니다. 구조 민원입니다.”
삼킨 말은 기록되고,
떠넘겨진 책임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다.
이건 복수가 아니다.
저승 식 기록 확인 절차다. 접기
작가 코멘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화에서는 윤서정의 민원이 한 사람의 억울함을 넘어,
같은 구조에 걸린 1,247개의 문장으로 확장됩니다.
혼자 속삭인 문장은 상처였지만,
반복된 문장은 증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린은 이제 구조민원과로 향합니다.
다음 화에서는 새로운 민원,
[사랑 위장 책임 전가]가 열립니다.
수요일 밤 9시, 토요일 밤 8시에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