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아이의 해방

  • 장르: 일반
  • 평점×160 | 분량: 14회, 425매
  • 소개: 양육의 결이 다르게 자란 11살의 효정이는 ‘가족’ 이라는사슬에 매여 살아간다. 양육자가 되고 돌봄자가 되었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심리를 부딪치며 상당한 ... 더보기
작가

11회 – 거저 얻는 것은 없다.

작가 코멘트

[외전] 인과응보
효정이가 결혼 한 달을 앞두고 공양미에게 전화가 왔다. 받을까 말까 하다가 안부라도 묻자며 받았다.

“여보세요?”
“효정아, 나 양미야. 메디스톤 다닐 때..”
“아! 그래.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너한테 염치 없는 거 아는데, 우리 엄마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어. 오늘 중환자실 들어가는데 돈 좀 빌려줄래? 꼭 갚을게.”

오랜만에 전화 온 사람의 말에서 병원비라니…
동정은 갔지만, 좋은 마음이 나올리 없었다.

“미안해. 너한테 빌려줄 돈 없어.”
“시간이 걸려도 다 갚을게. 제발…”
“어머니의 회복을 빌게. 잘 지내.”
단호하게 끊었다. 결혼을 알리지 않은 건, 그 사람의 아픔이 내 기쁨이 되게 하지 말라고 배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괘씸한 인연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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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호의를 받을 때 빨려들어가지 마세요.
•어떤 일의 대가는 작게라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좋은 기억으로 살아가는 힘을 만듭니다.

11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