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망한 로또를 품에 안고 잠들었다. 잘빠진 숫자 여섯 개쯤 품은 조상님의 강림을 기원하며. 그런데 나오라는 조상님은 안 나오고, 웬 엉뚱한 책의 요정님이 나타나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더보기
소개: 망한 로또를 품에 안고 잠들었다. 잘빠진 숫자 여섯 개쯤 품은 조상님의 강림을 기원하며.
그런데 나오라는 조상님은 안 나오고, 웬 엉뚱한 책의 요정님이 나타나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소원의 대가는 뭐죠? 물었더니, 글쎄.
로판 여주로 빙의해서 피에 미친 살인귀 남주를 개과천선 시켜달라네?
요정님. 인간은 고쳐 쓰는 거 아니야. 반품해.
[가장 쉽고 빠른 반품법 : 죽인다.]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 한다. 어차피 망할 게 뻔한 주식을 사는 것만큼 멍청한 짓이 또 없다.
“짐의 시타. 그대를 사랑해.”
뭐 인마?
죽이려고 했더니 고백을 받고, 사랑한다고 했더니 살해당했다.
이상한 나라의 비범한 여주와 사람 죽이는 게 취미인 남주의 밀당 로맨스……, 아닌 전쟁.
죽일 것이냐, 사랑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전에, 어떻게 하면 살해당하지 않을 것인가가 제일 큰 문제.
*아카이빙용입니다.
*브릿G에만 올라갑니다.
*취향을 매우매우매우 많이 탑니다.
*호불호가 극렬히 갈리는 작품으로, 대개의 경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접기
작가 코멘트
소장본에 실으려고 메모해뒀던 (별 내용 없는) 개그 외전 1.
(2도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베스티아~
어느 날 언니와 함께 동화책을 읽던 베스티아는 그만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웬 토끼 한 마리가 뛰어가고 있습니다.
요정토끼 : 바쁘다 바빠!
베스티아 : 별…
쯧, 혀를 차고 베스티아는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시작도 못했는데 끝나버렸다)
절치부심한 요정토끼는 베스티아의 흥미를 끌기 위해 애씁니다. 바쁘다 바빠! 부지런히 뛰면서 모른 척 지폐를 한 장씩 떨어뜨려 보자. 베스가 홀린듯이 돈을 주우며 따라옵니다.
헨젤과 그레텔 계획 성공! 그러나.
Eat me! : 누가 길에서 주운 걸 함부로 먹어. (던진다)
Drink me! : 안에 뭘 탔을 줄 알고. (던진다)
문이 작다 : 부수자
등등 이 주인공은 도무지 이야기를 진행시킬 생각이 없는데…
어찌저찌 하트 왕을 만났다. 당연하지만 하트 왕은 휘르.
휘르 : 저 자의 목을 잘라. 저 자도 잘라. 저 자도. 아니, 내가 직접 자르지.
그렇게 시작되는 베스티아 앨리스와 하트 왕 휘르난의 목숨을 건 일전…!
과연 둘 중 누가 먼저 서로의 목을 자르는 데 성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