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이라 불리우는 한 사내가 있다. 중인 가문에서 태어나 글공부에 뜻을 두었으나, 지금은 장마당에서 그림을 그려 팔고 있다. 늘 터무니없이 부르는 그림 값 때문에 무일푼일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종종 그림을 사주는 이가 있어 배를 곯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그림을 주기적으로 사주는 한 여인이 있었다.
제목인 <七七傳>는 실존인물인 조선 후기 화가 최북을 가리킨다. 최북은 천재이면서도 괴팍한 행동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기록에 남은 그의 이야기에 작가가 나름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흥미로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