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입소문이 묘하게 잘 난 <약수터 가든>의 주방장 순희, 밀려드는 손님들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와중에 사고로 그만 정신을 잃는다. 그런데 정신을 차렸을 때, 거울에서 마주한 건 자신이 아닌 웬 서양 여자였다. 가뜩이나 서양 사람 울렁증으로 고생중인데, 이곳은 온통 서양인들 투성. 그리고 웬 서양인이 친근한 사투리로 불러오는데.
<이 세계, 순희네 떡볶이 집>은 흔히 말하는 이세계 전이물이다. 하지만 묘하게 비틀린 설정은 개성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예상 못한 로맨스까지 접목시키니 흥미롭다. 다만 이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좀더 색다른 이야기를 부여했으면 더 풍성한 이야기로 거듭나지 않았을까?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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