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편집장의 시선

친구와의 짧은 에피소드로 만들어낸 묘한 서스펜스

출산 후 찾아온 산후우울증 때문에 갑자기 전화해 너무 힘들다며 울먹이는 친구 미영은, 심지어 자기 아이를 죽이는 상상까지 했다는 고백을 한다. 친구의 고백에 그녀를 찾아가기로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2주 후, 미영에게서 먼저 전화가 온다. 다행히 이전보다 한층 밝아진 그녀는, 동네에서 자신과 이름이 같은 미영 씨란 분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녀와 인사시켜 주겠다고 초대를 하는데.

「미영」은 일상적인 이야기에 미스터리를 가미한 작품이다. 사건을 좇는 시선이나 이를 바라보는 화자의 심리에서 세심한 작가의 관찰력을 발견할 수 있다. 「미영」은 장르적인 ‘무언가’를 확실히 내놓지는 않는다. 그러나 드러날 듯 드러내지 않는 줄타기에서 독자는 묘한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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