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편집장의 시선

폭발하는 상상력과 흥미로운 캐릭터

배송 비행체 약탈을 삶의 지탱줄로 사는 약탈자의 딸인 나는, 약탈물 중에서 병조림을 먹으려고 땄다가 말하는 금붕어를 보고 기겁한다. 금붕어는 자신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며 자신을 인간 정자와 함께 강물에 흘려보내면 금붕어를 대량 출산할 수 있다며 도와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한다.

「금붕어 신」은 23세기를 무대로 빈민가의 두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를 보는 듯 음울한 배경과 미래 사회에 대한 저자의 폭발하는 상상력 덕분에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작품이다. 소설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를 수많은 영상, 그리고 방황하는 두 청춘의 이야기는 후속작으로 더 만나고 싶게 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편집장의 관심을 끈 새 작품 혹은 새 작가를 찾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