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 2녀 중 셋째인 순영은 어머니 정숙을 홀로 모시고 있다. 특별히 일도 하지 않다 보니 정숙의 국민연금과 노령연금 60만 원으로 연명하듯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숙이 갑자기 집에서 사망에 이르고, 형제 중 연락받는 이는 없자 순영은 60만 원의 연금이 끊길까 두려워 시신을 방치하고 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았다」는 장르적 특색이 강한 작품이 아님에도 흡인력 있는 서술과 전개를 통해 독자에게 섬뜩함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에 섬뜩함은 배가된다. 단편으로서의 묘미인 반전도 잘 살아있고 마무리도 적절한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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