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편집장의 시선

“어라, 여기 이 인간은 아직 안 죽었네?”

1900년, 사라는 루인이라는 연쇄살인범과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36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루인은 사라의 언니인 세라를 죽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상담사라는 직업에 이름까지 바꿔가며 언니의 원수를 대면하려던 사라는 뜻밖에 자신을 기다렸다는 루인의 모습에 당황하고 만다.

「피에타」는 장편소설로서 도입부부터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본 이야기는 사라를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악마와 계약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차곡차곡 이야기의 근간으로 쌓아간다. 20회차까지 연재되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의 궤도에 오르진 않았으나,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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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2022년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