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여러 준비로 매번 서로 날카로운 대화를 주고 받던 나와 선희는 그만 나의 메일에 남아있던 옛 친구 유경에 관한 문제로 크게 말다툼을 벌인다. 사귀던 아이도 아닌데 이렇게 화를 낼까 싶어 10년 전 메일 속 친구의 글을 다시 꺼내읽는다.
<청춘에게 키스를>은 과거를 되짚으며 숨겨졌던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야기가 특별할 것은 없지만 도달하는 과정은 부드럽고 잘 읽힌다. 장르적인 재미는 부족하지만 등장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는 여정은 매력적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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