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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빚과 죽음, 그리고 동생을 위한 희생. 20대 청춘을 유흥가 밤거리와 호스트바에서 태워 보낸 남자. 희망 따위는 사치라고 믿으며 하루살이... 더보기부모의 빚과 죽음, 그리고 동생을 위한 희생. 20대 청춘을 유흥가 밤거리와 호스트바에서 태워 보낸 남자. 희망 따위는 사치라고 믿으며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살던 그의 32번째 생일날, 우연히 들른 점집에서 기이한 말을 듣는다.
“거인의 나라에서 난쟁이처럼 살면 누가 밑지는 장사입니까?”
이름 없는 무당이 던진 ‘거인’이라는 화두. 그리고 예언처럼 다가온 오디션 기회. 360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베니스 영화제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그를 움직인 것은 신령의 힘이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깨운 신념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