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문단을 마우스(PC버전) 또는 손으로 터치(모바일버전) 후 1초 가량 꾸욱 누르면 책갈피가 지정됩니다. 책갈피를 누르면 해당 문단으로 이동하지만, 내용이 수정된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로 찾아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체 책갈피 기록은 마이페이지에서 한눈에 모아볼 수 있으니, 보다 편리하게 나만의 독서기록을 관리해 보세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내 인생의 절반, 아니 팔 할 이상은 서울과 맞닿아 있다. 상상 밖의 전개로 서울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동안, ... 더보기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내 인생의 절반, 아니 팔 할 이상은 서울과 맞닿아 있다. 상상 밖의 전개로 서울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동안,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수능에 바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품었던 한 가지 의문 때문이었다.
최근에 역사를 분석하는 지표로서 주목하기 시작한 분야가 ‘미식’이다. 음식의 원형을 따지고, 그 변화와 추세를 따라가다 보면 거기에는 역사가 있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통틀어 동북아의 역사, 우리의 교과서에서 지워졌던 이야기가 바로 한 그릇의 음식에 있었다.
한국에 온 외지인의 역사
일본에 간 한국인의 역사
중국에 간 한국인의 역사
이 모든 이야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담긴 한 그릇의 음식을 찾아서.
그래서 나는 지금, 서울에서 먹고 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