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7년 전 마물들이 나타났던 이후 이상 기후로 계속 흉년이 들면서 어려움이 닥친 엘베른 영지.
도적 떼의 출몰, 검은 숲에서 종종 발생하는 이상한 죽음 등으로 영지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인 가운데 대영주 엘베른 가는 이런 현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서서히 인심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주 스탠 엘베른이 급사하면서, 후계가 없는 엘베른 영지에 불온한 의도를 가진 자들이 속속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고, 장례식 도중 엘베른 가의 차녀 엘리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진다. 의사가 엘리아를 살릴 수 없다고 진단을 내리자 크리스틴은 하나 남은 동생마저 죽게 둘 수는 없다며 폭풍이 몰아치는 밤에 말을 타고 검은 숲의 약제사를 찾아 가 도움을 청한다.
약제사에 의해 밝혀지는 엘리아 독살 계획.
영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에 누군가의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고 확신한 크리스틴은, 자신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약제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영주의 죽음마저도 의심스러운 가운데 두 사람은 영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약제사와 크리스틴 사이에서 흐르기 시작한 미묘한 기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