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휴고 스펜서는 사교적이지만 어딘지 우수에 잠긴,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로 뜬 할리우드의 톱스타다. 하지만 사실은 기계치에,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품을 지녔으며, 시집을 읽으며 사색에 잠겼다가 눈물을 찍어내는 조용하고 정적인 사람.

그의 일탈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어린 시절의 친구 쥘 멜랑과 리나 멜랑 남매다. 이번에도 프로방스-아를로 도망치듯 휴가를 떠나 온 휴고 스펜서는 매일같이 거리에 나타나는 묘한 분위기의 여자를 발견한다. 새카만 이브닝드레스에 긴 생머리를 늘어트린 창백한 여자였다. 언제나 오드아이의 검은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며, 어딘지 음울한 분위기를 휘감고 있다. 그녀-블랑슈 씨는 그 존재만으로도 일상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었던 그의 하루하루를 정말이지 독특하고 특별한 것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그네스 엘비어의 상담을 위해 들어간 찻집에서 휴고 스펜서는 찻집의 주인 블랑슈 씨가 어딘지 수상한 재료를(도마뱀 꼬리와 보랏빛 연기가 피어나는 묘약 등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심지어 그녀가 권한 허브차를 마신 아그네스 엘비어의 생활에는 극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급기야 휴고 스펜서는 블랑슈 씨가 마녀(Witch)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게 되는데……?

가상의 프로방스, 아를. 앤티크 찻집 루루의 별에는 마법을 동경하는 어른들의 어디까지나 흔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말하는 고양이 루루와 홍차로 마법을 부리는 덜렁이 마녀 에스텔 블랑슈, 그리고 비일상과 평범함에 모순된 동경을 품은 꿈 많은 어른 휴고 스펜서가 맞이한 평범한 사람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


작품 분류

판타지, 로맨스

작품 태그

#마법 #일상 #마녀 #찻집 #홍차 #어반판타지 #고양이 #프로방스

평점

평점×102

등록방식 / 분량

연재 (총 2회) 200자 원고지 133매

등록 / 업데이트

17년 12월 / 17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