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해라

  • 장르: 판타지, 일반 | 태그: #노맨스 #빙의 #이세계 #밥 #가족 #성장물 #관찰 #잔잔물 #생존 #살림
  • 분량: 10회, 263매
  • 소개: – 예순셋에 죽었는데 굶는 애가 여덟입니다 부엌에서 바닥을 훔치려 허리를 숙였다. 폈더니 손이 내 손이 아니었다. 굶어서 뼈가 드러난 여자아이. 낯선 집, 낯선 세계, ... 더보기

작품 소개

– 예순셋에 죽었는데 굶는 애가 여덟입니다

부엌에서 바닥을 훔치려 허리를 숙였다.
폈더니 손이 내 손이 아니었다.

굶어서 뼈가 드러난 여자아이.
낯선 집, 낯선 세계, 벽에 쌓인 궤짝 스물넷.

애들이 나를 보고 말했다.

“뭐야, 신입인가?”

아무도 나를 모른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는 나도 모른다.

이 집은 사람이 아홉인데 그릇은 여덟만 쓴다.
아이들은 밤에 나가서 무언가를 들고 온다.
아무도 그것을 묻지 않는다.

나는 묻지 않는 대신 셌다.
몫이 몇인지, 누가 덜 먹는지, 이 집이 며칠을 버티는지.

몸은 안 된다. 뛰면 세 걸음 만에 숨이 찬다.

그런데 눈은 그대로다.

누가 어느 발부터 내딛는지,
그릇을 누가 훑고 누가 남기는지,
거짓말하는 입이 어디서 멎는지 – 그건 보인다.

세상을 구하는 건 다른 애들이 할 일이다.

나는 이 집 애들 밥이나 잘 먹이면 된다.
그 밥상을 엎으려는 놈만 아니면.


작품 분류

판타지, 일반

작품 태그

#노맨스 #빙의 #이세계 #밥 #가족 #성장물 #관찰 #잔잔물 #생존 #살림

작품 성향

아직 작품 성향 분석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등록방식 / 분량

연재 (총 10회) 200자 원고지 263매

등록 / 업데이트

10시간 전 / 10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