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끔찍한 실재를 아이 특유의 순수하고 서늘한 눈으로 재구성해낸 초현실적 유년의 풍경.
싫고 미운 것들이 그리움으로 엮여 들어가는 비극적인 역설 속에서, 마침내 스스로의 발로 고요를 뚫고 달려 나가는 한 영혼의 위태롭고 잔혹한 성장의 기록.
아이는 날아든 칼이 남긴 가슴의 노란 물주머니, 썩어가는 정체 모를 살덩이, 시시각각 몸을 물들이는 무지개색 멍 자국을 탐미적이고 그로테스크한 환상으로 변주해 내며 스스로를 지켜낸다.
오지 않을 상상의 친구 ‘루나’를 기다리며 홀수와 짝수를 세고, 은밀한 낙서를 새기고, 멍의 색에 이름을 붙인다.
작품 분류
판타지, 호러작품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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