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누군가는 말합니다. 유럽의 기사는 유럽에서 태어났다고.
그런데 만약, 그 시작에 고구려 장수가 있었다면?
552년.
고구려의 한 정찰 장수가 왕명을 받고 서쪽으로 떠납니다.
그의 임무는 전쟁이나 정복이 아니라, 세상의 끝까지 가서, 아직 아무도 그려보지 못한 지도를 완성하는 것.
돌궐의 초원, 사산 페르시아, 비잔티움, 게르만의 숲…
15년에 걸친 여정 속에서 그는 전쟁보다 길을 배우고, 칼보다 사람을 만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쪽 세계에 작은 흔적들을 남깁니다.
그리고 먼 훗날.
누군가는 그것을 ‘기사’라고 부르게 됩니다.
실제 역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기록되지 않은 빈칸을 상상으로 이어붙인 역사 픽션.
한 장수가 서쪽으로 걸어간 15년간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