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두 번째 이야기.
세 번의 파양, 네 번의 이름.
그리고 이번엔—‘사라지는 것’에 집착하는 남자.
수학 강사 최혁진은 단종된 물건을 견디지 못한다.
같은 티셔츠를 수십 벌씩 쌓아두고,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미리 확보한다.
하지만 어느 날, 오래된 친구 ‘하나’의 이름이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한다.
‘하*’
존재가 지워지는 듯한 기이한 현상.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문구.
[ STYLE 1152 : 단종된 당신의 세계를 재판(再版)해 드립니다 ]
사라진 첫사랑.
끝내 도착하지 않은 약속.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들.
혁진은 결국,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부엉이 방’의 문을 열게 된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반드시 누군가의 이름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