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남다를 것 없이 평범하게 살아온 우리의 비호. 회사에 갓 입사해서 정규직을 향한 힘든 걸음을 이어가던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를 맞닥뜨린다. 비호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호 앞에 나타난 도플갱어, 성곤. 그의 집요하고 악랄한 괴롭힘에 시달리던 비호는 끝내는 도플갱어에게 자기 자리를 내주고야 말지만 그런다고 계획이 없는 게 아니다. 몰상식적으로 괴로운 직장생활은 도플갱어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놈이 벌어오는 돈으로 놀고 먹는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여가를 이용해서 도플갱어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나름 그럴싸한 계획. 그러나 계획대로만 돌아가는 일이 있던가. 실은 성곤도 자기 출생의 비밀에 대해 지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비호는 성곤과 힘을 합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성곤은 비호를 복제해서 태어난 인간. 그런데 문제는 상대가 어마어마한 조직이라는 것. 인간을 복제해내는 그 은밀한 조직은 자기네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도 마다 않고, 이에 비호와 성곤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러나 한번 시작한 일을 멈출 수는 없다. 머리 없는 인간과 초능력을 가진 인간과 재벌과 정치인과, 그리고 그 와중에 사랑에 빠지게 된 인간 등의 틈바구니에서 비호와 성곤은 상상도 못했던 거대 조직의 실체에 조금씩 접근한다. 그 둘은 개인의 미약한 힘으로 어떻게 그 거대 조직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게 될까? 생명공학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현대판 불로초. 이를 차지하려는 인간의 탐욕과 음모와 술수. 그 결과로 태어난 복제인간들의 고통과 고뇌… 많은 사건이 얽히고설킨 본격 추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