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배신자로 소각된 영웅의 이름이 돌아왔다.
경계 세계의 기록 회수자 시온 라피스는 폐기되어야 할 회수물 속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이름 하나를 발견한다.
문제는 그 이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한 사람의 이름만 지운 게 아니라,
그 이름이 닿아야 할 기록의 순서와 길까지 함께 잘라냈다.
제국 승인원의 후계자 아테르 발카르,
지워진 기록을 읽는 자들,
죽은 줄 알았던 폐쇄 항로,
그리고 이름을 지운 자들이 감추려는 오래된 판결.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다섯 사람은
지워진 이름의 진실을 쫓다가,
제국과 동맹이 함께 숨겨온 문명의 균열과 마주하게 된다.
이름을 지운 자들이 역사를 썼다.
이제 남은 건, 잘려나간 길의 끝까지 따라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