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멸망한 제국 폴리트자니아의 마지막 등대지기는 홀로 남아, 매일 레이저 빔에 메시지를 실어 고향별로 쏘아 올린다. 그러나 끝내 아무런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그는 늙고 지쳐가지만, 어느 날 깨닫는다.
그토록 기다려온 ‘지혜로운 현자’는 멀리서 올 존재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마지막 순간, 그는 *“희망을 잃는다면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메시지를 우주로 퍼뜨리고, 그 울림은 고향별과 은하의 수많은 세계에 메아리처럼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