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태초부터 동방의 땅에는 열두 신령이 있었다. 하늘의 방위를 수호하는 십이신장(十二神将)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십이지(十二支)의 영묘한 동물들이. 그들은 오랫동안 이 땅과 백성들의 수호신으로 존경받았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간절한 소원을 빌며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금… 대륙 동쪽 끝, 아무도 모르는 시기부터 그들의 본성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한때 위대했던 수호신들은 이제 어둠 속에서 피에 굶주린 채 배회하는 괴물로 변해버렸다. 더 이상 백성들의 기도를 듣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이것은 신성한 존재들의 몰락을 다룬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