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꾼적 없던 꿈을 꾸고서, 등지기 마둔은 불길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직무에 임했다. 그가 직면한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운명, 영겁을 지켜온 부동성을 뒤흔들 성운의 움직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