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친 게 맞습니까?

“사형수의 목숨을 구원할 연구인가, 아니면 또 다른 범죄인가?”

천재 의사 민서는 인류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사형수들의 생명을 의료 실험의 도구로 삼는다. 그의 실험은 공포와 기억을 지배하는 인간의 뇌를 연구해, 잔혹한 범죄로 망가진 피해자들의 정신을 치료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험의 대상이 된 사형수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피해자 유족들의 반응은 예측할 수 없다. 의사의 계획은 인류를 위한 희생인가, 아니면 또 다른 범죄의 시작일까?

민서가 이러한 극단적인 길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어린 시절의 끔찍한 사건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는 과연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권,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인류의 도덕적 한계와 법, 그리고 복수와 구원의 경계를 묻는 강렬한 범죄 스릴러다. 사회가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독자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끝없는 고민으로 빠져들게 한다.